화물차는 운전자에게 단순한 차량이 아니라 생계의 수단이자 가장 중요한 자산입니다. 특히 장거리 주행과 고하중 운송이 반복되는 화물차는 작은 고장 하나로도 대형 사고나 경제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전에 고장을 방지하고 안전한 운행을 위해 점검 체크리스트를 갖추는 것이 필수입니다. 본문에서는 엔진, 브레이크, 냉각수 세 가지 핵심 항목을 중심으로, 실제 정비소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점검 포인트를 안내합니다.
엔진 점검 – 소리와 진동으로 이상을 예측하라
엔진은 화물차의 심장입니다. 문제가 발생하면 운행 자체가 불가능해지고 수리비 또한 고액이 되기 때문에 사전 점검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시동 직후 엔진 소음을 유심히 들어보세요. 덜컥거리는 소리, 금속 마찰음은 이상 신호입니다. 냉간 시동 시 엔진 소리가 거칠다면 오일 점도 저하나 밸브 이상을 의심해야 합니다.
계기판의 ‘Check Engine’ 경고등 점등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엔진오일 색과 양을 오일 스틱으로 점검하세요. 오일이 탁하거나 금속 가루가 섞인 경우, 내부 마모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출발 시 출력 저하나 가속이 느리다면 연료계통 점검, 인젝터 클리닝이 필요합니다.
브레이크 점검 – 안전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수칙
브레이크는 화물차의 핵심 안전 장치입니다. 제동 시 소음, 밀림, 반응이 느려지는 경우는 모두 점검 신호입니다.
브레이크 패드 마모 시 디스크까지 손상될 수 있고, 브레이크액 누수나 공기 혼입은 제동력 저하를 유발합니다.
에어 브레이크 차량은 압력 수치 확인이 필수이며, 브레이크 오일은 1~2년에 한 번 교체하세요.
주 1회 이상 정기 점검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세요.
냉각수 점검 – 엔진의 온도를 지켜주는 생명선
냉각수 부족은 엔진 과열의 주 원인입니다. 리저버 탱크의 수위와 색상을 확인하고, 탁하거나 갈색일 경우 교체가 필요합니다.
호스 연결 부위의 누수 여부, 냉각팬 작동, 라디에이터 상태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냉각수는 연 1회 이상 교체하며, 부동액 혼합 비율은 50:50을 권장합니다. 장거리 운행 전 필수 점검 항목입니다.
화물차는 철저한 점검과 관리 없이는 오랜 시간 안정적으로 운행할 수 없습니다. 운전 전 10분, 매주 1회 점검하는 습관이 수천만 원의 수리비와 생명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